프러포즈 다음 날 '5억' 잭팟 터졌다…'겹경사' 누리게 된 美 남성

프러포즈 승낙을 받은 다음날 구매한 복권에서 약 40만달러(약 5억2240만원)의 복권에 당첨된 닉 밀러의 사연에 대해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가 전했다. 사진은 당첨금을 수령한 닉 밀러의 모습. /사진=트위터 @ialottery

미국의 한 남성이 프러포즈에 승낙을 받은 바로 다음 날 구매한 5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 버나드에서 농부이자 철도 노동자로 일하는 닉 밀러(31)가 39만191달러(약 5억960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밀러는 지난달 23일 밤 약혼녀 로렌 티머멘에게 프러포즈해 승낙받았다.

곧이어 다음날 간단한 아침을 먹으러 방문한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30달러(약 3만9180원)짜리 복권을 구매해 약 40만달러(약 5억2240만원)에 당첨됐다.

그는 이 결과를 확인하고서도 믿기 어려워 자신의 트럭으로 이동해 복권 하단 코드를 스캔해 진짜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밀러는 "약혼녀와 함께 일주일간 플로리다 가족 여행을 앞두고 있어 당첨 직후부터 해당 기간 소식을 말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며 "여행 도중에도 계속 당첨 사실이 떠올라 당첨 소식 자체를 의심하기도 했다"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행이 끝난 뒤인 지난 3일에 당첨금을 수령했다.

한편 밀러는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으며 철도 주요 자재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당첨금을 얼마 남지 않은 결혼식 준비와 새집 장만에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