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은 가수가 꿈·한승연은 배우가 꿈..제2의 꿈 이룬 ★[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가수가 꿈이었지만 배우로 데뷔해 경력을 탄탄하게 다졌던 박보검, 그리고 배우가 꿈이었지만 가수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한 뒤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는 한승연. 원래 꿈은 있었지만 바로 실행하지 못하고 본업을 하며 입지를 다진 후에 제2의 꿈이 된 배우와 가수의 꿈을 뒤늦게 이뤘다.
박보검은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가수의 꿈을 이룬다. 가수 데뷔는 아니지만 뮤지컬을 통해 연기에 노래까지 하면서 자신의 전공도 살리고 꿈도 이루게 됐다.
박보검은 오는 9월 26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막을 올리는 ‘렛미플라이’ 무대에 오른다. ‘렛미플라이’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개 부문(대상,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편곡/음악감독상, 신인남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품상(400석 미만 부문), 작곡상(민찬홍), 신인남우상(이형훈) 3개 부문을 석권하며 명실공히 2022년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꼽혔던 작품이다.
‘렛미플라이’는 1969년의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라디오 주파수의 영향으로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미래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다. 박보검은 청년 남원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박보검은 그간 몇 차례 가수에 대한 꿈을 밝혔던 바. 2016년 KBS 2TV ‘1박 2일’에 출연했을 당시 “원래는 가수가 꿈이어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을 큰 회사들에 다 보냈었다”며 “감사하게도 회사들에게서 다 연락이 왔고 가장 먼저 연락이 온, 태현 형이 있는 지금의 회사와 계약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데프콘은 “SM, YG, JYP에 다 보냈었냐”고 질문했고 박보검은 “그때는 다 보냈었다”고 답했다.
소속사에서 박보검이 가수보다는 연기자에 어울린다며 배우가 될 것을 권유했고 배우로 데뷔해 필모를 쌓았다. 가수 데뷔는 못했지만 그는 끊임없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팬미팅 등 행사에서 본인의 음악적 끼를 대방출 하고 '구르미 그린 달빛' OST도 직접 불렀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과를 거쳐 상명대 뉴미디어음악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만큼 음악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키웠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쓴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디(TEDDY)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인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박보검이 연기도 연기지만 음악(가수)에 진심이다. 그가 글로벌 엔터테이너로서 두 분야에 모두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음악에 진심인 박보검. 드디어 노래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무대를 찾았다. ‘렛미플라이’을 통해 대중 앞에서 노래하게 될 그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박보검과는 반대로 가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배우가 꿈이었던 연예인도 있다. 한승연이 그렇다. 한승연은 지난 6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배우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한승연은 “맨 처음에 아기 때에는 연기로 시작을 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조단역이나 예능 출연 등을 했다”고 했다.
한승연은 “당시 학교를 너무 못 나가니까 엄마가 ‘너는 학교를 지금 꼭 다녀야 한다’ 라며 중학교 때 미국 유학을 잠깐 다녀왔다”라며 “웃긴 게 미국에서도 나는 한국에 오디션 테이프를 계속 보냈던 거다. 그게 되어서 한국에 돌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부모님은 투자한 만큼 성과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말했고, 한승연은 “그 이상으로 제가 뽑아드렸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승연은 배우로 활동하며 꿈을 이뤘고 최근에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 출연해 배우 이지훈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 외에도 씨스타로 인기를 끌었던 다솜과 틴탑의 엘조, 이가은 또한 배우의 꿈을 가지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이들 모두 그 꿈을 이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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