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 1인자 왕이 위원 ARF 참석…친강 부장 불참" -로이터

통상 외교장관 참석 관례 깨…2주째 공개활동 없어
일각 건강이상설 제기…中 외교부 "들어본 적 없다"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3.02.2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외교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경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13~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상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하는게 관례지만, 이번 회의에 친강 부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2주 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지 않은 친강 외교부장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친강 부장은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회담한 지난달 25일 이후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간 왕이 위원은 마다가스카르 외교장관,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 가봉 외교장관 등을 만났다. 시진핑 주석과 주요국 지도자 간 회담에도 친 부장이 배석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당초 친 부장은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던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하기로 예정됐으나, 중국 측의 취소 통보로 관련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친 부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언급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