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호우주의보 발효…강원 호우특보 9곳으로

윤왕근 기자 신관호 기자 2023. 7.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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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강원 홍천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원주 문막이 78.0㎜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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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원주 토사유출 등 피해 속출
원주 문막 78㎜…영서남부 지역 호우 집중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의 한 상가주택 1층 스튜디오에서 주민이 주택 옆 도로 배수로 막힘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이어가던 예술가인 주민은 도로 옆 배수로에서 빗물이 역류되면서 주택 앞에 세워 둔 차량과 스튜디오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강원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중 원주 문막이 72.0㎜로 가장 많았다. 2023.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릉·원주=뉴스1) 윤왕근 신관호 기자 = 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강원 홍천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이날 오전 강원 원주와 횡성, 정선·영월·평창평지·화천·춘천·양구평지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호우특보는 9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원주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강원 영서남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되면서, 해당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로가 막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천댐사업단은 현장에 토사유출에 대비해 안전 시설물을 미리 설치했으나, 예상보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단은 배수로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정비가 완료된 상태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 같다”며 “위험 요인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강원 원주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 인근 배수로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천댐사업단이 정비에 나섰다. (독자 제공) 2023.7.11/뉴스1 신관호 기자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문막읍에선 오전 건등리 한 도로의 배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택이 일부 침수됐고, 반계리의 일부 도로에도 물이 들어찼다.

또 이날 오전 단계동의 한 주택도 마당이 침수돼 양수기로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됐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원주 문막이 78.0㎜로 가장 많았다.

내륙지역의 경우 치악산 39.0㎜, 평창 32.0㎜, 춘천 신북 26.1㎜, 정선군 22.5㎜, 횡성 안흥 20.5㎜, 홍천 서석 19.0㎜, 영월 18.2㎜, 평창 대화 14.0㎜, 양구 11.5㎜, 화천 평화 7.5㎜, 인제 신남 5.5㎜, 철원 마현 3.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지는 삼척 하장 26.5㎜, 정선 임계 12.5㎜, 강릉 왕산 9.5㎜, 평창 용평 8.5㎜, 홍천 내면 8.5㎜, 정선 사북 8.0㎜, 대관령 7.0㎜, 홍천 구룡령 6.0㎜, 동해 달방댐 3.5㎜, 인제 원통 3.5㎜ 등이다.

동해안의 경우 삼척 5.5㎜, 동해 4.5㎜, 북강릉 3.5㎜, 양양 하조대 2.5㎜, 삼척 궁촌 1.0㎜, 양양 0.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내륙를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의 한 상가주택 1층 스튜디오에서 주민이 주택 옆 도로 배수로 막힘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이어가던 예술가인 주민은 도로 옆 배수로에서 빗물이 역류되면서 주택 앞에 세워 둔 차량과 스튜디오 침수 피해를 입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강원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중 원주 문막이 72.0㎜로 가장 많았다. 2023.7.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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