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급구" 美 FDA, 中 제약사서 시스플라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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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항암제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항암제 수입을 늘릴 예정이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중국 제약사 치루(Qilu)에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의 유통을 승인했다.
치루는 미국에서 유통이 승인되지 않은 해외 제조사이지만 미국 내 항암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FDA가 일시적으로 공급을 허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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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중국 제약사 치루(Qilu)에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의 유통을 승인했다. 치루는 미국에서 유통이 승인되지 않은 해외 제조사이지만 미국 내 항암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FDA가 일시적으로 공급을 허용한 것이다.
FDA는 의약품 부족 상황에 놓였을 때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사에서 의약품 수입을 허용한다.
치루의 항암제를 미국에 유통하는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의 대변인은 이번 주 중으로 항암제 10종이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항암제가 부족한 것은 인도 제약사 인타스가 생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FDA 실사에서 생산공장에서 의약품 품질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사용 중인 시스플라틴의 50%와 시스플라틴을 대체할 수 있는 화학항암제 카르보플라틴의 20%를 인타스가 생산하고 있다.
시스플라틴은 폐암, 유방암, 난소암, 방광암, 고환암, 두경부암 등의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항암제다.
FDA 대변인은 "우리는 승인된 제조업체들이 모든 환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까지 수입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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