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붕괴 위기”…부산 보건의료노조 13일 총파업 돌입

정예진 2023. 7. 11.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광역시에서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산별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11일 부산광역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현장을 바꾸기 위해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호간병 확대·인력확충 등 요구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산별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11일 부산광역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현장을 바꾸기 위해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본부는 지난달 27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산 지역 1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쟁의 조정 신청은 전국보건의료노조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청했으며, 14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가 11일 부산광역시청 광장에서 ‘총파업투쟁 계획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후 부산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8천19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9%(6484명)의 투표율과 89.9%(5825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한 부산 지역 사업장 수는 모두 17곳으로 부산본부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본부는 이번 파업을 통해 ▲보건 의료인력 확충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의사 인력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첫날인 13일 대규모 상경 파업을 벌인 뒤, 14일 부산역으로 집결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총파업투쟁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 내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CPR팀)을 구성·가동할 계획이다.

부산본부는 산별 총파업이 타결되더라도 부산대학교병원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해 무기한 현장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관계자는 “보건의료인력 부족, 의사인력 부족, 필수의료·공공의료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든 피혜는 환자와 가족, 국민이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환자안전과 국민생명을 살리기 위해 총파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파업의 여파로 경상남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오는 12일까지 입원 환자 전원을 퇴원시키고, 외래 진료를 축소키로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