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다나 오픈서 시즌 3승 도전…US 오픈 아쉬움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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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이 US 여자 오픈 '컷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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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레이스 1위 유해란 비롯해 전인지·최혜진도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이 US 여자 오픈 '컷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달러)에 출격한다.
고진영은 지난해의 손목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올 시즌 HSBC 챔피언십과 파운더스컵 등 2승을 챙기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랭킹 1위 재등극 후 출격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머물렀고 지난주 열린 US 여자 오픈에선 컷탈락의 충격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선 재반등을 노린다. 여전히 랭킹 1위 자리는 굳건하지만 메이저 2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야한다.
고진영은 현재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과 함께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3명 중 하나다. 부와 인뤄닝 모두 불참하는 이번 대회는 3승에 선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나 오픈은 역사적으로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대회이기도 하다.
1984년 시작된 이래 총 8명의 한국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구자' 박세리는 1998년,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까지 무려 5차례나 챔피언이 됐다.
박세리 외에도 김미현(2006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년), 김인경(2017년), 김세영(2019년) 등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 출격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진영 외에도 많은 한국선수들이 9번째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US 여자 오픈에서 단독 8위로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낸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유해란은 현재까지 신인왕 포인트 493점으로 그레이스 김(호주·412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우승을 추가한다면 이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US 오픈 4라운드 홀인원으로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온 전인지(29·KB금융그룹)를 비롯해 최혜진(24·롯데), 김아림(28·한화큐셀), 이정은6(27·대방건설), 박성현(30·메디힐)도 출격하고, 우승 경험이 있는 최운정과 김세영도 나선다.
해외 선수 중에선 지난주 US 오픈에서 우승한 앨리슨 코퍼즈(미국), 이 대회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주목된다.
프로 데뷔전 우승과 메이저대회 2연속 '톱10' 등 '천재소녀'로 관심을 모으는 로즈 장(미국)도 출전한다. 로즈 장은 현재까지 단 3개 대회만 나서고도 신인왕 레이스에서 3위에 올라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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