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빠진 자리 오스틴이 메워주고"... '리그 유일 6할 승률' LG 타선이 강한 이유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유지하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배경에는 강력한 타선이 있다.
LG는 11일 현재 타율 0.287, 414타점 436득점, 출루율 0.374, OPS 0.770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KT와 는 0.024 차이다.
팀 타선에서 고루고루 해준 것이 컸다. 선수들마다 개개인별로 슬럼프는 있었다. 하지만 그 슬럼프로 인한 공백을 줄인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록으로도 볼 수 있다. 4월까지는 김현수가 타율 0.400 1홈런 17타점 OPS 1.023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여기에 오스틴(0.351 2홈런 20타점 OPS 0.878)과 문성주(0.349 1홈런 8타점 0.833) 등이 힘을 보탰다.
5월에는 갑작스럽게 김현수(0.148, 0.380)가 긴 슬럼프에 빠졌다. 허리 통증으로 밸런스가 깨지면서다. 하지만 김현수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웠다. 이번에는 홍창기(0.384, 0.947)와 박동원(0.333, 1.185)이 빛났다. 특히 홍창기는 출루율 0.470으로 무시무시한 리드오프였다. 박동원은 홈런 9개를 앞세우는 등 파괴력을 선보였다.
6월에는 홍창기가 여전히 좋은 가운데 김현수가 살아났다. 타율 0.345로 6월 팀 내 1위다. 1홈런에 24타점을 올렸다. 오지환과 문보경도 각각 0.306, 0.297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그리고 7월이다. 6경기를 소화한 현재 홍창기는 여전히 잘하고 있고, 신민재가 눈에 띈다. 타율 0.412(17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이처럼 라인업을 이루는 9명의 선수들이 골고루 잘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채)은성이가 빠졌지만 그 자리를 오스틴이 잘 메워주고 있다. 또 (홍)창기가 살아났고, 문성주도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박)동원이도 잘해주고 있고, 신민재, 백업 민성이도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팀 타격이 작년보다 좋아진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민성이는 작년에 타격이 바닥이었다. 캠프를 통해서 기본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타격이 올라왔다. 이런 백업 선수들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더 좋아진 것이다"고 강조했다.
LG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앞세워 한화와 3연전을 통해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LG 선수들, 김현수,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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