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자국 반도체 소재 기업에 6900억원 지원

정미하 기자 2023. 7. 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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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에 최대 6900억원을 지원한다.

11일(현지 시각) 일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기업 사무코(Sumco)가 짓고 있는 새로운 실리콘 웨이퍼 공장에 최대 750억엔(약 6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규슈 구마모토에 건설 중인 공장에 4760억엔(약 4조3719억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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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에 최대 6900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조치 중 하나다.

11일(현지 시각) 일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기업 사무코(Sumco)가 짓고 있는 새로운 실리콘 웨이퍼 공장에 최대 750억엔(약 6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로이터

사무코는 지난 1999년 스미토모금속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이 공동 설립한 업체로 반도체 회로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한다. 해당 분야에서 사무코는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에 이어 세계 2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사무코는 주요 생산 시설이 위치한 규슈 사가현에 새로운 공장과 생산 장비 설치를 준비 중이다. 투자금은 총 2250억엔(약 2조665억원)으로 이 가운데 3분의 1을 일본 경제산업청이 부담한다. 사무코는 새 공장에서 오는 2029년 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은 사무코 외에도 반도체 업체에 보조금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규슈 구마모토에 건설 중인 공장에 4760억엔(약 4조3719억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이비덴, 캐논 장비 공장에도 각각 405억엔(약 3720억원), 111억엔(약 102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우려가 고조된 상황”이라며 “일본 경제 안보를 위해 반도체 재료를 국내에서 대량 생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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