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월드디제이페스티벌서 마약거래 의심자…'양성반응' 확인

유재규 기자 2023. 7.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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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 과천지역에서 열린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축제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서 검거된 마약거래 의심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30분 뒤,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A씨 등 남성 3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류 관련 용품이 있는지 확인했다.

경찰은 대마 양성반응이 확인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마약투약횟수, 시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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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포스터. 뉴스1 DB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지난달 경기 과천지역에서 열린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축제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서 검거된 마약거래 의심 남성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3일 오후 5시5분께 축제장 화장실에서 '마약을 주고받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행사 관계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30분 뒤,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A씨 등 남성 3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상대로 마약류 관련 용품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들 3명은 지인 관계로 알려졌다.

이들에게서 마약류 관련 용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검거당시, 약에 취한 듯한 모습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만큼 이들을 임의동행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들이 거부해 인적사항만 파악한 뒤 돌려 보냈다.

이후 이들에게서 모발 등을 채취, 마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경찰은 지난주께 최종 정밀감식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대마 양성반응이 확인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마약투약횟수, 시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음성 반응으로 나온 또다른 남성 2명에 대해서도 검거된 현장에서 A씨가 당시 대마를 폈는지, 담배를 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마약거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지난달 행사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페스티벌 내 마약과 관련한 어떠한 사례들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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