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국내 첫 '무인보드' 해수욕장 수난사고 인명구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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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무인 인명구조보드의 시연을 바라본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울산 소방은 11일 진하해수욕장서 무인 인명구조보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를 가진 무인 인명구조보드는 포르투갈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구매가는 1대당 160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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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와 물건이네.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되겠어"
바닷물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무인 인명구조보드의 시연을 바라본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울산 소방은 11일 진하해수욕장서 무인 인명구조보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무인 보드는 시속 약 15km의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익수자에 접근해 신속하게 구조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무인 인명구조보드는 전국 최초로 울산에 도입돼 해수욕장 수난사고때 인명 구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구조 수요가 많은 진하해수욕장에 2대, 일대해수욕장에 1대가 배치됐다.
이날 시연회를 가진 무인 인명구조보드는 포르투갈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구매가는 1대당 1600여만원이다.
제원은 길이 95.6㎝, 폭 78㎝, 높이 25.5㎝, 무게 13.7㎏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15㎞에 달한다.
친환경 무독성 고밀도 폴리에틸렌 재질로 제작됐으며 1회 가동시간은 최대 40분이다.
무선으로 조작할 경우 최대 송신거리는 800m이다.
이 보드는 작동법이 간단하고 크기는 작지만 성인 남성 2명까지 구조할 수 있는 부력을 가졌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 즉시 안전대원이 무인 보드를 들고 바다에 놓고 원격 조종하는 방식으로 구조에 나선다.
울산소방 관계자는 "무인 인명구조보드를 활용하게 되면 사람이 직접 구조했을 때의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며 "사람이 구조할 때 발생하는 암초, 갯바위, 따개비 등으로 인한 상처 등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다뿐 만 아니라 교량 밑에서 수난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무인보드를 이용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무인 인명구조보드 시연 외에도 구조대 제트스키 출동, 심폐소생술 실시, 물놀이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울산소방은 무인 인명구조보드뿐만 아니라 드론 인명 검색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재난 현장에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여름 울산지역 2개 해수욕장에는 약 88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했으며 9건의 수난사고가 발생해 9명이 구조됐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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