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 종료·고물가로 日 중소기업 줄도산

박소연 2023. 7. 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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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원 종료와 노동력 부족, 고물가 등으로 폐업하는 일본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도쿄 상공 리서치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도산 건수는 404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지원 기한 만료와 함께 도산 건수가 늘고 있다.

일본판 자영업자 자금지원인 '제로제로 대출'의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 상환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도 도산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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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 종료·고물가로 日 중소기업 줄도산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코로나19 지원 종료와 노동력 부족, 고물가 등으로 폐업하는 일본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도쿄 상공 리서치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도산 건수는 404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기준 2020년 이후 3년만 최대다.

산업별로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건설업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85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이 37% 증가한 459건으로 많았다. 소매업도 25% 증가한 434건이었다.

폐업의 공통 요인은 인력 부족과 고물가다.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급여 수준이 올라 채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사례가 늘었다.

'인력난 도산'의 전형인 요식업은 상반기에만 4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고물가 도산'도 확산하고 있다. 온천업 등을 영위하는 마루미네 관광호텔은 코로나19로 이용자가 줄어든 데다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파산 신청했다.

코로나19 지원 기한 만료와 함께 도산 건수가 늘고 있다. 일본판 자영업자 자금지원인 '제로제로 대출'의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 상환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도 도산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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