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더비 우승’ 블게주 “아버지의 조언? ‘홈런 쳐’가 전부”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7. 11.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런 더비 부자 동반 우승 기록을 세운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이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부자 동반 우승에 대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런 더비 부자 동반 우승 기록을 세운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이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부자 동반 우승에 대해 말했다.

게레로 부자는 지난 2007년 아버지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23년 아들이 우승을 차지,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역사상 최초로 부자 동반 우승을 거뒀다.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승 트로피를 옆에 놓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시애틀)=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에 앞서 아버지에게 조언을 들은 것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그냥 ‘홈런 쳐’라고 하셨다”며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성기 시절 아버지와 홈런 더비를 붙으면 누가 이길 거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처럼 시간제라면 내가 이기겠지만, 아웃제라면 아버지가 이길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으로 아버지가 걸은 길을 뒤따라간 그는 ‘앞으로 명예의 전당같이 아버지가 이룬 업적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말에는 “그걸 생각하기는 아직 너무 어린 거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2019년 홈런 더비에서 세 라운드에 걸쳐 90개가 넘는 홈런을 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당연히 우승한 지금이 더 좋다”며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4년전 홈런 더비에서 배운 것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 그는 “그때는 어렸고, 더 강하게 스윙을 해도 피곤하지 않았다. 지금은 나이들어서 원하는 만큼 강한 스윙이 나오지 않고 빨리 지친다”며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것이 쉽다고 생각하지만, 3분 동안 강한 스윙을 계속 하는 것은 많은 힘이 들어가는 일이다. 오늘 참가자 모두가 모든 노력을 다했을 것”이라며 홈런 더비 참가가 쉬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내년 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물어본다면 안나간다고 하겠지만, 내일 물어본다면 더 나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2라운드에서 경쟁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렇게 할 줄 알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2019년 자신이 세운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로드리게스를 칭찬했다. “그와 대화를 통해 그가 정말 이기고 싶어했고,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겨서 다행”이라며 말을 이었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