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서 토사유출…'호우특보' 원주서 피해 속출(종합)

신관호 기자 윤왕근 기자 2023. 7.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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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원주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의 토사가 유출된데 이어 시내 다른 주택과 도로도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소방,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원주지역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문막 78.0㎜, 치악산 39.0㎜ 등이다.

오전 10시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로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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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주택·도로 침수 발생…양수기로 물 빼기도
11일 오전 강원 원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로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천댐사업단이 정비에 나섰다. (독자 제공) 2023.7.1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윤왕근 기자 = 11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원주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의 토사가 유출된데 이어 시내 다른 주택과 도로도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과 소방,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원주지역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문막 78.0㎜, 치악산 39.0㎜ 등이다.

이 같은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지역 내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10시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로가 막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천댐사업단은 현장에 토사유출에 대비해 안전 시설물을 미리 설치했으나, 예상보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단은 배수로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정비가 완료된 상태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흘러내린 것 같다”며 “위험 요인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전 강원 원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의 한 주택이 15㎝ 가량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7.11/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시 내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문막읍에선 오전 건등리 한 도로의 배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택이 15㎝ 가량 침수됐고, 반계리의 일부 도로에도 물이 들어찼다.

또 이날 오전 단계동의 한 주택도 마당이 침수돼 양수기로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됐다.

한편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11일 오전 강원 원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의 한 도로에 물이 차면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2023.7.11/뉴스1 신관호 기자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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