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5~49세 남성 절반 '미혼'…가사노동 남녀 격차 여전

이석주 기자 2023. 7. 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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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5~49세 남성 절반 가까이는 결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이었다.

25~49세 남성 중 미혼인 사람의 비율은 2020년 47.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여성(25~49세) 미혼 비율도 22.6%에서 32.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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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저출산과 우리 사회 변화' 자료 발표
25~49세 남성 중 미혼인 사람 비율 47.1%
세계 인구 28% 증가할 때 한국은 27% 감소
연합뉴스


우리나라 25~49세 남성 절반 가까이는 결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 여성도 3명 중 1명은 미혼이었다.

올해부터 2070년까지 세계 인구가 28% 증가할 때 한국은 27%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성별 가사노동 격차도 여전했다.

통계청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이 담긴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자료를 발표했다.

25~49세 남성 중 미혼인 사람의 비율은 2020년 47.1%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35.3%)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여성(25~49세) 미혼 비율도 22.6%에서 32.9%로 높아졌다.

통계청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19만2000건으로 1970년(29만5000건)보다 10만30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1970년 5.5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줄었다. 남자와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3.7세와 31.3세였다.

혼외자 출생은 2021년 7682명으로 같은 해 전체 출생아 수의 2.9%를 차지했다.

15~54세 기혼 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은 17.2%를 차지했다. 경력 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2.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결혼(26.3%) 임신·출산(22.8%) 등 순이었다.

가사노동 격차는 여전히 컸다.

2019년 성인 기준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남자가 56분, 여자가 3시간 13분이었다. 맞벌이 부부 역시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 아내는 3시간 7분으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는 64.7%(이하 2022년 기준)에 달했지만 실제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 수준(남편 21.3%, 아내 20.5%)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 인구는 2023년 80억5000만 명에서 2070년 103억 명으로 28.0% 증가하는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한국 인구는 5200만 명에서 3800만 명으로 26.9%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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