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렌트보다 비싼 카트피..골프장 '꼼수'에 주머니 비어가는 골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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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카트 이용료(이하 카트피)가 고급 승용차 렌트 비용과 맞먹는다는 것은 골퍼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얘기다.
이어 서 소장은 "최근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피를 받는 것은 법인카드로 접대받는 골퍼들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조원이 넘는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아야 카트피를 물론이고 그린피·캐디피를 대폭 낮추면서 일반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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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골프장 카트 이용료(이하 카트피)가 고급 승용차 렌트 비용과 맞먹는다는 것은 골퍼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얘기다.
최근에는 18홀 라운드 기준 최대 36만원까지 받는 카트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특수로 그린피가 폭등한 후 일부 골프장들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리무진 전동카트가 그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고급'을 가장한 '폭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1일 발표한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은 7개소이고, 대중제 골프장은 15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전동 카트피는 팀당 8만원에서 12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리무진 카트피는 팀당 16만~36만원으로 2배가 넘는다.
부산에 있는 한 회원제 A 골프장은 지난해 7월 리무진 카트를 도입했다. 팀당 카트피가 36만원, 캐디피는 팀당 16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21만원, 주말 25만원. 비회원이 주말에 리무진 카트를 이용하면 라운드 비용이 38만원이나 된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수도권 회원제 B 골프장의 리무진 6인승 카트피는 팀당 22만원, 캐디피는 팀당 17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30만원, 주말 39만원이다. 한 라운드에 주중 39만 7500원, 주말에는 48만 75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강원도에서 최근 개장한 C 비회원제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피는 팀당 20만원, 캐디피는 팀당 16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39만원, 주말 51만원으로 회원제·대중제를 통틀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려면 주중에 48만원, 주말에 68만원을 내야 한다.
최근 발간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2010년 7만 3000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에는 9만 4700원으로 29.7%나 폭등했다. 회원제 골프장도 같은 기간에 7만 8900원에서 9만 7900원으로 24.1% 올랐다.
여기에 리무진 카트가 점차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라운드 전체 비용 부담 역시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카트구입비를 감안해 보면 카트피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인승 전동카트의 1대당 구입비를 13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6~7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따라서 전동카트는 골프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카트피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소장은 "최근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피를 받는 것은 법인카드로 접대받는 골퍼들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조원이 넘는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아야 카트피를 물론이고 그린피·캐디피를 대폭 낮추면서 일반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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