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익사이팅’ 중위권 싸움에 뛰어든 키움, 후반기 맞이하는 계획은
키움은 지난해 순위 싸움의 중심에 있던 팀이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키움은 시즌 막판까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다투다가 3위를 확정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올시즌에도 키움은 중위권 싸움에 몸담고 있다. 10일 현재 키움은 7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강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6위 KIA와는 1경기, 5위 NC와는 2경기 차이다. 4위 롯데와도 단 3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한 순위 아래인 8위 KT, 9위 한화와도 1경기 차이로 4위부터 9위까지 촘촘하게 붙어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른 키움으로서는 더 높은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반기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키움으로서는 최대한 5할 가까이 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시즌 83경기에서 38승2무43패 승률 0.469를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 동안 11승13패 승률 0.458, 5월에도 10승16패 승률 0.385로 7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6월 한 달 동안 승률 0.609(14승2무9패)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하며 반등하기도 했다. 현재 7위에 머물러있지만 올라갈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많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리가 4,5월에 굉장히 힘든 두 달을 보냈다. 6월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나 좋은 경기력으로 5할 가까이 올렸다. 승률 5할까지 해놓은 뒤 전반기를 마치면 중위권 싸움에 어느 정도 탄력이 붙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순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체력 소모가 큰 여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사령탑의 머릿 속은 더욱 복잡해진다.
홍 감독은 “(순위 싸움이) 매년 익사이팅(exciting)하다. 보시는 분들이나 팬 분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피로도가 좀 더 많아질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도 감안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하는 키움은 장마와는 관계가 없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80경기 이상을 소화한 팀은 키움, LG(80경기) 두 팀 뿐이다. 대부분은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건 KIA로 키움과 9경기나 차이가 난다.
본격적인 장마로 우천 취소되는 경기가 더 많아지게 되면서 시즌 후반 월요일이나 더블헤더 경기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키움은 이와 같은 일정과는 조금 멀어져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관리가 중요하다.
홍 감독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있고 피치 못한 사정이 분명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키움은 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이 선발됐다. 특히 이정후, 김혜성은 팀의 주축 타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없는 동안에 경기를 치를 B플랜이 불가피하다.
사령탑은 팬들이 많이 찾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홍 감독은 “중요한 건 팬분들이 야구장을 많이 오게끔 하는게 우선”이라며 “그 외적으로 선수들이 감수해야될 부분은 감수해야된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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