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난 듯…내일 출근길에도 시간당 70㎜ 퍼붓는다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한 인근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펼쳐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중규모 저기압이 북상한 후 남하하는 과정에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비가 수도권, 강원내륙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50~12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남부와 전북은 200㎜ 이상, 충청북부, 전남권, 경북북부내륙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에서는 20~80㎜ 강수량이 예상되며 강원동해안,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 독도, 서해5도에는 5~60㎜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며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 오전 집중 강수가 이어진 뒤 밤부터 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한반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3일 새벽(00~06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만큼 공사장, 비탈면, 옹벽 등은 적은 양의 비로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