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으로 가는 건 어때?" 텐 하흐 애제자, 맨유 탈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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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가 셀틱 이적을 추천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의 '전설' 닐 레넌은 반 더 비크에게 셀틱 이적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반 더 비크는 확실히 재능을 갖고 있다. 그는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다. 그 수준의 선수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셀틱이 좋은 행선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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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도니 반 더 비크가 셀틱 이적을 추천받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다. 184cm로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성, 넓은 활동 범위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를 기반으로 볼 소유에 능하며 드리블과 패스 등 전진성을 겸비해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가능성을 드러낸 그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입지를 다졌고 2017-18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에서만 34경기에 출전해 11골 6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최전성기는 2018-19시즌이다. 당시 반 더 비크는 하킴 지예흐, 마타이스 더 리흐트, 프렌키 더 용 등과 함께 아약스의 '황금 세대'를 구축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작성했다. 4강에서도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2차전 전반전까지 합산 스코어 3-0으로 앞서 있었지만, 후반전 루카스 모우라의 극적인 해트트릭이 나오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 시즌 이후 많은 아약스 선수들이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로 떠났고 지예흐는 첼시로 향했다.
반 더 비크 역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원 보강을 추진한 맨유가 그의 영입을 시도했고 3900만 유로(약 556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적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반 더 비크는 완벽하게 적응에 실패했다. 2020-21시즌 출전 기록은 컵 대회 포함 36경기 1골 2어시스트. 출전 횟수 자체는 많았지만 대부분 교체였고 리그 출전 시간은 500분을 간신히 넘겼다.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일부 맨유 팬들은 그를 활용하지 않는 솔샤르 감독의 고집에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본 후 납득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입지를 잃었고 2021-22시즌 후반기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한 그는 1골을 넣으며 에버턴의 잔류에 공헌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은사'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온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반 더 비크의 자리는 없었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10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결국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추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반 더 비크는 올 여름 이적할 곳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셀틱의 '전설' 닐 레넌은 반 더 비크에게 셀틱 이적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반 더 비크는 확실히 재능을 갖고 있다. 그는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다. 그 수준의 선수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셀틱이 좋은 행선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셀틱은 대한민국의 오현규가 뛰고 있는 팀이다. 만약 반 더 비크가 셀틱으로 향한다면, 오현규가 반 더 비크의 패스를 받고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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