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SG 2군 폭행 사태... KBO "상벌위원회 개최한다"
KBO 관계자는 11일 오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SSG 2군 선수단 내의 단체 가혹 행위 및 폭행과 관련해 구단이 지난 7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9일에는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와 관련해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면밀하게 조사를 마친 뒤 늦어도 다음 주에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후속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에서 3년 만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2군 선수단 사이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6일이었다. 당시 2군 선수단이 머무는 인천 강화 랜더스 필드에서 선수 A가 후배 B를 비롯해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이후 얼차려를 받은 선수 C가 B를 향해 폭행을 행사했다.
이같은 사실은 7일 SSG의 한 코치가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SSG 구단은 보고를 받은 뒤 당일(7일)에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SSG는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한 뒤 9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SSG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A 선수가 평소 후배 B가 다른 선수들과 농담 식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B의 표정이나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B가 심각한 일탈을 해서 A가 선수들을 집합시킨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이 사실을 7일에 인지했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당일 자진 신고했다. 주말에 경위서를 제출했고, 현재 KBO에서 개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해당 선수들은 구단에서 인지한 순간, 공식 훈련과 그다음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즉각적으로 배제했다. 선수들도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에 분명히 인지했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깜짝 놀랐다.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바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다. 구단에서도 KBO 측 조사에 무조건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KBO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고 구단 차원에서도 후속 조치를 할 생각이다. 야구팬과 KBO 관계자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또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SSG는 지난 7일 퓨처스리그 엔트리에서 5명을 말소한 뒤 8일에는 2명, 9일에는 1명을 각각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직 구체적인 폭행 사태 연루 선수들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 내주에 상벌위원회가 열린 뒤 KBO가 공식 발표를 한다면, 집단 가혹 행위 및 폭행에 연루된 선수들의 이름도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SSG 2군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 5월에도 폭행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다. 선배들이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SK 구단은 약 한 달이 지나 선수단 체벌과 관련한 사실을 인지한 뒤 조사에 나섰고, "선배 선수들이 후배 선수들을 훈계를 위한 목적이었음에도 체벌은 구단 내규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이다. 구단은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다"면서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음주 및 한 선수의 무면허 운전 사실까지 불거졌다. 또 구단에서도 앞서 KBO에 따로 신고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결국 KBO는 7월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한 뒤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SK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또 폭력 행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출장 정지와 제재금, 사회 봉사활동 등의 징계 조처를 내렸다. KBO 징계에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선수들이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무면허운전), 도박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선수단 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 이와 함께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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