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심 드래프트 지명, MLB.com “헤라클레스의 아들, 아버지 꿈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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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아들'이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MLB.com은 "케빈 심의 아버지 심정수는 KBO에서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힘'으로 인해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이제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업적을 미국에서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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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헤라클레스의 아들'이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빈 심은 7월 11일(한국시간)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로부터 5라운드 전체 148순위 지명을 받았다.
2002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케빈 심은 KBO리그를 지배한 강타자 심정수의 아들이다. 샌디에이고 대학교에 재학 중인 케빈 심은 장타력을 가진 선수로 기대를 모았고 드래프트에서 높은 라운드의 지명을 받았다.
MLB.com은 "케빈 심의 아버지 심정수는 KBO에서 15년 동안 3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힘'으로 인해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이제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업적을 미국에서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고 조명했다.
MLB.com은 "심정수는 2009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고 샌디에이고에 정착했다. 당시 심정수는 아이들의 성을 'Shim'이 아닌 'Sim'으로 잘못 적었고 그걸 바로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의 성은 'Sim'으로 두기로 했다"고 가족의 이민 에피소드도 전했다.
MLB.com은 "심정수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찾고자 했다. 한국에서는 야구를 하려면 야구에 모든 시간을 쏟아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학업과 야구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정수는 아이들이 그라운드 밖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KBO리그를 지배한 강타자였던 심정수는 아이들을 직접 지도했다. 둘째인 케빈 심은 아버지와 닮은 스윙을 했다. MLB.com에 따르면 케빈 심은 "아버지는 늘 최고의 타자였다.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며 나만의 스윙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지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것을 만들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것. 케빈 심은 "아버지의 기술을 물려받았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고 말했다.
MLB.com은 "심정수는 어릴 적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 오전 3시에 일어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챙겨보곤 했다. 그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크 맥과이어, 배리 본즈를 가장 좋아했다"며 "이제 그의 꿈을 아들이 따라가는 것을 보며 살게 됐다"고 전했다.
케빈 심은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고 있다. MLB.com은 "케빈 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보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며 "현재까지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는 총 26명이다. 만약 케빈 심이 메이저리그에 오른다면 그와 그의 아버지에게 중요한 일이 되는 것은 물론 모든 한국계 미국인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일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사진=USDbaseball 트위터)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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