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 떠올리는 라인드라이브 홈런 "그렇게 넘어간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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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중심 타자 나성범(33)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연일 엄청난 괴력을 뽐내며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즌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지난달 23일 복귀한 뒤 12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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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중심 타자 나성범(33)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연일 엄청난 괴력을 뽐내며 상승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시즌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지난달 23일 복귀한 뒤 12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2타점을 쓸어 담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61에 이를 정도로 타격 감각이 정점에 달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이 돌아온 뒤 정상 전력을 되찾아 최근 5연승으로 한때 9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6위까지 회복했다.
나성범은 지난 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보여드릴 게 더 많다"면서 "많은 경기에서 못 뛰었기에 좀 더 보여드릴 거다. 지금도 물론 좋은 성적 내고 있다지만,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 내려고 동료들과 힘 합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기념비적인 홈런을 쳤다.
6회 백승건을 상대로 타구 속도 시속 181.1㎞, 발사 각도 15.4도짜리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이 KBO리그 감독 시절 즐겨 회자하던 이야기 가운데 장종훈의 '유격수 머리 위 홈런'이 있었다.
'연습생 신화'의 주역이자 KBO리그에 처음 40홈런 시대를 열었던 장종훈이 유격수였던 자기 머리 위를 살짝 스쳐 가는 홈런을 쳤다는 증언이다.
나성범의 경우는 타구 방향이 반대였으니 실제로 '2루수 머리 위를 스쳐 가는' 홈런을 친 셈이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치는 순간 제대로 힘이 전달됐다는 느낌이었다"며 "저도 넘어갈 거라 생각은 못 했다. 그 정도 발사각으로 넘어간 적이 없었다. 그렇게 넘어간 건 처음"이라고 떠올렸다.
일단 안타는 확실했기에 2루까지 전력으로 달리던 그는 "심판의 홈런 신호를 보고서야 넘어간 걸 알았다"며 웃었다.
이처럼 나성범이 복귀 직후 리그를 폭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근력 운동에 있다.
종아리를 다친 뒤 그곳에 하중이 실리는 걸 피해 상체 위주로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나성범은 "할 수 있는 건 상체나 복근 운동뿐이었다. 이걸 미리 해놓은 덕분에 종아리가 낫고 나서 바로 기술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매일 치료받고 있다. 관리해줘야 하는 부위라 트레이너께서 많이 신경 써주신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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