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봄`은 서울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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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11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 전국 단지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특별공급 물량에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 나온 반면, 수도권 물량도 기대했던 성적표를 받지 못한데다가 지방의 경우 특공 청약이 한자리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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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11일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 전국 단지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특별공급 물량에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 나온 반면, 수도권 물량도 기대했던 성적표를 받지 못한데다가 지방의 경우 특공 청약이 한자리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761세대 규모) 특별공급 경쟁률에는 85세대 배정에 7879명이 청약을 넣었다. 평균 경쟁률 92.6대 1로 올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57.41 대 1)를 훌쩍 뛰어 넘었다.
특히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과반수가 넘는 5973건이 접수됐고, 30세대가 배정된 전용면적 59㎡B형에 신청이 몰렸다. 해당 평형의 신혼부부 특별공급(7세대)는 해당지역 888건·기타지역 114건이 접수됐고, 생애최초 특별공급(3세대)에는 해당지역 1970건·기타지역 338건이 각각 접수됐다.
분양가는 전용 61㎡ 7억 2800만원, 전용 59㎡는 8억 4700만원 선이다. 3.3㎡당 분양가는 3300만원선이라 올해 인근에서 분양했던 '휘경자이디센시아'(2930만원)보다 높게 나왔지만,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는데다가 청량리 일대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량리의 경우 분양가 경쟁력도 있고 오래 기다리던 대기 수요가 많은 단지인데다 인근 신축 입주 영향으로 1순위 1만 5000명 정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후분양 아파트도 34세대 규모의 소형 단지임에도 선방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현대수린나' 특별공급 16세대 배정에 192명이 청약을 넣었다. 이 단지 역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 각각 92건과 95건이 몰렸다.
분양가는 전용 66㎡가 6억7200만원, 전용 84㎡ 8억7300만원 선이라 9억원 이하 신축이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연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대연 디아이엘'(4488세대 규모)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특별공급 1190세대에 1959건이 접수됐다. 신혼부부에는 565건이, 생애최초에는 1202건이 각각 몰렸다. 전용 59㎡ 6억2000만원, 전용 84㎡ 8억 2000만원 선이다.
이 외에 같은 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등은 특공 세대수를 채우지 못했다. 울산 북구 신천동 '유보라 신천매곡'의 특공 접수는 한 자리수에 그쳤다.
이 단지들은 11일과 12일 1·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이 전국적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입지가 좋거나 호재가 확실한 단지에만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단지와 지역별 상황을 봐야겠지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수도권도 확실히 살아난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대연3구역 1순위 성적이 5대 1만 나와도 청약통장 1만여개가 접수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반전될 수 있겠지만, 추후에 나올 단지의 경우 지방도 특출난 단지가 아니라면 대세 상승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시기라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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