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평가전 한 이유는…" 황선홍, 축협 인터뷰서 밝혔다

이재호 기자 2023. 7.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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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월 중국에서 두 번의 평가전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황 감독은 "우승해야 한다. 나는 우승 이외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말고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며 "정말 내 축구 인생을 걸고 하는 거다. 부임할 때부터 말했지만 내 모든 것을 걸고 아시안게임에 임하고 있다. 대표팀의 무게감이란 그런 거다. 뒤는 없다.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다. 피해 갈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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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월 중국에서 두 번의 평가전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황선홍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KFA

황 감독은 지난 6월 중국에서 중국 U-24 대표팀과 두 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1차전은 3-1 승리, 2차전은 0-1로 졌는데 경기결과도 결과지만 당시 엄원상, 조영욱 등 수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해 논란이 됐다. 원래 심하게 거친 중국 축구와 평가전을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컸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핑계댈 생각은 조금도 없다. 모든 감독들은 좋은 팀과 좋은 장소에서 평가전을 하기를 원한다. 나도 그렇다. 다만 24세 이하를 운영하는 팀이 유럽에는 없다. 결국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구해야 하는데, 시차가 많이 나는 중동에서 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니 현지 적응 차원에서 기후나 분위기, 우리가 실제로 경기할 수도 있는 운동장을 경험해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중국 평가전을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1차전과 2차전 경기때 당일 습도가 상당히 달랐는데, 2차전 후반에 들어서니 선수들이 제대로 뛰지를 못하더라. 경기전 워밍업할 때부터 코치들로부터 선수들이 제대로 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것은 현장 경험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이다. 현지 적응은 반드시 필요했다. 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한 것이 정말 안타까운데, 다행히 잘 회복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오는 9월말부터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이강인, 정우영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국민적 관심도 크고 이미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기에 기대치도 높다.

황 감독은 "우승해야 한다. 나는 우승 이외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말고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며 "정말 내 축구 인생을 걸고 하는 거다. 부임할 때부터 말했지만 내 모든 것을 걸고 아시안게임에 임하고 있다. 대표팀의 무게감이란 그런 거다. 뒤는 없다.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다. 피해 갈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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