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업계 4년 만의 여름 성수기…서울·방콕 대신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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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진입했다.
대신 중국인들이 서울·방콕 대신 베이징·윈난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앞서 회복되는 모양새다.
올해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가 도래하자, 중국인이 앞다퉈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7월1~5일 여객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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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진입했다. 대신 중국인들이 서울·방콕 대신 베이징·윈난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앞서 회복되는 모양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7월 들어 5일 만에 중국 여객 수가 스위스 전체 인구인 900만명에 달하는 등 중국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제로코로나 폐지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가 도래하자, 중국인이 앞다퉈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7월1~5일 여객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 시트립에 따르면 7월초 중국 국내 항공권 가격은 4년 전 대비 평균 21% 높으며 해외 항공권 가격은 평균 22% 비싼데도 여객 수 증가추세는 지속됐다.
중국 3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은 여객 수 증가를 맞아 수 천 편의 항공편을 늘렸으며 실적 상승 기대로 지난 3일 홍콩거래소에서 모두 6% 이상 상승하며 1년 사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국내여행이 인기다.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올스톱된 후유증과 국제 항공편 부족, 둔화된 경기회복 및 높은 청년 실업률이 해외여행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급감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동남아 국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 기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 국가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동월의 14~39% 수준에 그쳤다. 인도네시아가 38.8%, 태국이 35.9%, 베트남이 34.3%로 그나마 양호했으며 싱가포르는 25.2%, 필리핀은 13.8%에 불과했다.
한국 역시 줄어든 중국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5월 방한한 중국 관광객수는 12만8171명으로 2019년 5월(약 50만명)의 25.6%까지 회복되는데 그쳤다.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방콕 대신 베이징·윈난 등 중국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중국의 해외여행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올해 중국 국내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민항총국은 이번 여름 중국 국내 여객수가 2019년보다 약 7%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은 전 세계 해외여객 수요의 9%를 차지하는 큰 손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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