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신 화석연료? BYD 줄이는 버핏, LNG 시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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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친환경 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화석연료 산업에 베팅하고 있다.
메릴랜드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지분 50%를 33억 달러(약 4조2800억원)에 추가 매입한 것.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가 코브포인트 LNG 플랜트 지분 50%를 33억 달러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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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친환경 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화석연료 산업에 베팅하고 있다. 메릴랜드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지분 50%를 33억 달러(약 4조2800억원)에 추가 매입한 것.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가 코브포인트 LNG 플랜트 지분 50%를 33억 달러에 매입했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의 코브포인트 LNG 플랜트 지분은 75%로 늘어났다.
버크셔는 동부 유틸리티 회사인 도미니언 에너지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했다. 나머지 25%의 지분은 캐나다 대형 투자회사인 브룩필드 애셋매니지먼트의 계열사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다른 기업들이 기피하는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 버핏만은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배런스는 보도했다. 버크셔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지분 25%와 약 20억 달러 상당의 쉐브론 지분을 갖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투자의 청산으로 실현된 현금을 포함해 보유 현금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BYD 주식 매도를 일컫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크셔는 14년 간 보유해온 BYD 주식을 일부 매도, 147억3200만 홍콩달러(약 2조35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었다.
버크셔가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버크셔의 가장 중요한 운영 사업 중 하나다. 서부 해안과 중서부에 전기 유틸리티 그룹을 소유하고 있고 미국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업체 중 하나다. 풍력 사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버크셔에 상당한 세금공제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대규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는 지난해 전 CEO인 그레그 아벨로부터 지분 1%를 사들일 때 기업가치가 90억 달러로 평가됐다. 아벨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자 비보험 운영책임자다. 아벨은 버핏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배런스는 이번 거래가 버크셔 내에서 아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아벨은 올해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미니언의 전 CEO와의 관계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가 도미니언의 일부 LNG 파이프라인 자산을 매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브포인트 LNG 시설의 주요 고객 중 하나는 버크셔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5개의 일본 무역회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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