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결집에 러시아는 서방 비난…“군사적 위기 탈출에 장애물”

황경주 2023. 7. 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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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 군사동맹을 비난했습니다.

31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11일부터 이틀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모여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스웨덴의 추가 회원국 가입을 통한 나토 확대 계획, 러시아의 대서방 공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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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 군사동맹을 비난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 시각) 기자들에게 “빌뉴스에서 취해질 모든 반러시아적 결정들을 지지하도록 미국이 여론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사이 대치 상황이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쪽으로 계속 후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이 취하는 조치들은 첨예한 정치·군사적 위기로부터의 탈출 경로에 점점 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들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로드맵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그런 가능성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군사 안보·군비 통제 협상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한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빈 주재 유럽안보협력기구 대사도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한 달간의 반격 동안 어느 방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러시아군의 첫 번째 방어선조차 뚫지 못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31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11일부터 이틀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모여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스웨덴의 추가 회원국 가입을 통한 나토 확대 계획, 러시아의 대서방 공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리아노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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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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