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고체화 지하매설 등 대안에 "기술적 차원 어려워"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2023. 7. 11. 12: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이르면 다음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안 방류에 착수할 것으로 관축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염수 고체화를 통한 지하매설 방안에 대해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11일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일일 브리핑에 정부 측 관계자로 참석한 한필수 전 IAEA 국장은 "(오염수를) 고체화해서 버리는 문제는 현실적인,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을 수 있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
해안방류 대신 지하매설 등 대안에 '기술적 한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방법 선택 정당성 설명하는 한필수 전 국장. 연합뉴스

일본이 이르면 다음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안 방류에 착수할 것으로 관축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염수 고체화를 통한 지하매설 방안에 대해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11일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일일 브리핑에 정부 측 관계자로 참석한 한필수 전 IAEA 국장은 "(오염수를) 고체화해서 버리는 문제는 현실적인,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을 수 있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 2021년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안방류 방식을 선택했다. 지하매설과 지층주입, 수소방출, 대기방출 등 크게 5가지 방안 중에서 해안방류과 대기방출 2가지로 좁힌 후 최종적으로 해안방류가 최선이라고 택한 것이다.

한 전 국장은 "타당성이 전혀 없는 방안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선택하는 방안 중에 가장 기술성으로 우수하고 안전성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는 방법, 주민 수용성도 좋고 등 정당화는 이런 모든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후에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체화 방식은) 그 과정에 결부된 작업자 피폭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어려운 환경평가 문제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용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여러 가지 기술적인 검토 차원에서 아마 주민수용성 차원에서 조금 불리한 방법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국장은 "기술성 문제에서도 고체화해서 처분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문제도 아니고 부수적인 또 다른 폐기물 관리 문제가 발생한다"며 "관리 차원에서는 그렇게 유리하지 않은 기술적인 선택이라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판단한다"고 했다.

IAEA 기본 원칙 설명하는 한필수 전 국장. 연합뉴스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함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도 재차 언급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염수 방류가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관련해서 계속해서 지금 논란이 있는 것 같아서 한 걸음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후쿠시마 바다라는 그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는데 IAEA가 이번 보고서에 담은 내용은 후쿠시마 바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출 계획의 안전성 그 자체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장소가 후쿠시마 바다일 뿐 IAEA 평가의 대상은 분명히 방류 계획상의 오염수의 안전성 그 자체"라며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중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입금지 조치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결정이자 책무이며 IAEA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명확히 말한 것으로 이미 보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