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믿지마" 서장훈, 사기로 2천만원 날린 피해자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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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2천만원 사기 피해자에게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틈만 나면 사기를 당한다는 '팔랑 귀' 고민녀가 등장해 고민을 나눴다.
이후 입금하라는 금액은 점점 더 커졌고, 고민녀가 의심하자 상대방 남성은 잠적했다.
고민녀는 이 밖에서도 자잘한 사기 경험을 털어놓았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사기로 피해 본 금액이 총 얼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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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장훈이 2천만원 사기 피해자에게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틈만 나면 사기를 당한다는 '팔랑 귀' 고민녀가 등장해 고민을 나눴다. 그는 30살 골프 캐디로, 과거 당했던 사기 경험담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데이팅 앱을 이용하던 도중 마음에 드는 상대와 매칭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상대방 남자가 5천만원 넘는 금액이 찍힌 통장 사진을 보내면서 어떤 사이트에 돈이 묶여있는데 그 돈을 인출하려면 여성 회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처음엔 안 믿었지만, 결국 10만원을 내고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데 돈을 인출하려면 20만원을 더 내고 등급을 올려야 된다고 했다"며 가입과 등급을 올리기 위해 총 3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입금하라는 금액은 점점 더 커졌고, 고민녀가 의심하자 상대방 남성은 잠적했다.
고민녀는 이 밖에서도 자잘한 사기 경험을 털어놓았고, 이를 들은 서장훈은 "사기로 피해 본 금액이 총 얼마냐?"고 물었다.
고민녀는 "적어도 2천만원은 넘는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내가 딱 보니까 너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라며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쩌냐? 그 더운데 캐디 일 해서 열심히 번 돈을 엉뚱한 데 다 날리냐"고 질책했다. 이어 "당한 적이 있는데도 또 당하는 게 문제"라며 "이제 스스로 큰 결심을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민녀는 결혼정보회사에도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1년에 550만원을 결제했고, 18명 정도의 남자를 소개받았다"라며 "그중에 한 명과 사귀었는데 자꾸 스킨십을 요구했다. 지금은 헤어졌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 결혼 정보회사 이용이 곧 만료된다는 말에 이수근은 "연장하지 마라. 경험을 다 해보지 않았냐"고 하자, 고민녀는 "그럼 어디서 만나냐"고 반문했다.
이에 서장훈은 "결혼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아직도 젊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급해서 대충 고르면 불량이 많다. 평생 동반자를 대충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서 꼼꼼히 따지지 않고 결정하면 큰일 난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신중해야 할 일은 결혼이다"고 타일렀다.
이어 "너무 순박하다. 앞으로는 너희 아버지 얘기도 믿지 마라. 일도 마찬가지다. 돈을 써야 하는 일을 권한다면 무시해라. 남자도 믿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세상을 다 의심하라는 건 아닌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거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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