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아레스’, 한국 MMORPG 시장에 신(新)바람 낼까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의 흥행성공 이후 대형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야심 차게 내놓는다. ‘아레스’는 오는 25일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사전 등록자만 2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한껏 키운 상황이다.
‘아레스’는 카카오게임즈와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가 만나 3년간 공들인 대작 MMORPG다. 미래 세계 배경에서 유저가 직접 가디언이 돼 지구를 넘어 달, 금성, 화성, 태양계 끝자락인 해왕성으로 여정을 떠날 수 있으며, 미래 슈트를 기반으로 협동, 경쟁 콘텐츠, 액션, 스토리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앞세워 ‘아레스’는 양산화된 MMORPG 시장에 지친 유저들에게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각오다.
◇SF세계관…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하거나, 생소하거나
‘아레스’는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둔 SF 배경의 소재로 슈트, 역동적인 액션, 중세 판타지를 넘어 확장된 세계관을 가졌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흥행 여부는 유저들의 적응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세컨드다이브는 이용자들의 낯선 느낌을 없애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 기획실장은 “SF 콘셉트를 통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지만 기존 유저들이 볼 수 있는 낯설고 생소한 부분들의 밸런스 조정에 힘썼다. 이런 부분이 있기에 기존 MMORPG에 현대적인 판타지 요소를 첨가했다.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액션 콘셉트로 많은 사용자들이 친숙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니지라이크’와 차별화, 과금 콘텐츠는 5:5
흔히 MMORPG의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리니지라이크’는 30~50대 남성들을 표적 삼아 소수의 대형 과금 유저와 소과금 유저들의 경쟁을 형성해 게임사의 매출을 올리는 단어다. 이런 점을 벗어나기 위해 ‘아레스’는 이용자들의 예산 사용을 최소화했다.
무기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와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슈트’에 대한 성장 재료, 오퍼레이터, 탈 것 등이 과금 요소로 분류되는데 개별적인 성장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과 모듈 시스템의 과금 모델은 절대적으로 배제했다. 인 게임 내에서 지원하는 것과 과금 요소를 5:5로 나눈 셈이다.
권 실장은 “슈트 강화 재료는 인 게임 내에서도 수급이 가능하며 길드 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이벤트, 필드 사냥을 통해서 슈트를 성장시킬 수 있다”며 “다양하게 분류된 과금 모델은 최대한 수위를 낮추는 쪽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피드백’과 ‘소통’
많은 게임사와 유저 간의 신뢰는 ‘소통’으로 이뤄진다. 게임사는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빠르게 수정하고, 칭찬받는 점을 극대화한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지스타 부산’에서 나온 ‘아레스’의 여러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다. 해당 서비스가 지속된다면 흥행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김태형 사업실장은 “작년 지스타에서 많은 유저들이 카메라 화면 조정에 대한 어지러움, 소위 ‘눈뽕’이라 부르는 화면 임팩트 관련 피드백을 줬다. 이를 최적화했고 키보드와 마우스의 일반적인 조작에 대한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유저의 편의성과 편리함을 우선시했다”며 “다른 PvE 액션(플레이어가 컴퓨터에 움직이는 몬스터 혹은 던전, 함정 등과 대적하는 행동을 담은 콘텐츠)과 대규모 전투에서의 균형도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아레스’는 두 회사가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한 게임이다. 사전 예약치는 게임에 맞는 상업 계획을 잡으면서 예상했던 수치와 걸맞았다”며 “‘아레스’를 최고의 대작으로 생각하고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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