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름 여행 수요 폭증하나…이달들어 5일간 항공 탑승객 9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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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작 단 5일만에 중국 내 항공기 탑승객수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대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중국 항공기 탑승객수는 약 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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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7월 시작 단 5일만에 중국 내 항공기 탑승객수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다.
중국 대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중국 항공기 탑승객수는 약 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비싼 항공권 가격도 여행 수요를 막지 못했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21%, 국제선은 22%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수요 폭발로 중국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남방항공과 동방항공 주가는 전일 각각 6% 이상씩 오르며 최근 1년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창바이산관광(10%), BTG호텔그룹(7.3%) 등도 급등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 보다는 국내 여행을 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고, 국제선 항공편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데다 불경기, 높은 실업률 등에 기인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기준 동남아 5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2019년의 14~3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자 중국 SNS에는 베이징, 신장 등 주요 관광명소의 공항이나 철도역이 붐비는 사진이나 영상들이 빈번하게 올라오고 있으며, 비행기 탑승을 위해 출발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여행팁' 등도 소개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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