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안 신임 새만금청장 "신재생에너지 잘못된 방향으로 가...尹정부 기조 따라 바꿔야"

이정혁 기자, 방윤영 기자 2023. 7.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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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안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11일 "오랫동안 새만금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신재생에너지(정책방향)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신임 청장으로서 정부 정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확실하게 뿌리 내릴수 있도록, 새만금이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새만금에 대한 애정은 물론 지원, 외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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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에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뉴스1 DB) 2023.7.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안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11일 "오랫동안 새만금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신재생에너지(정책방향)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새만금이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지역간 이해충돌 때문에 수상태양광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 강력히 제재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신재생에너지의 방향을 바꿔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은 국가가 보유한 마지막 남은 최후의 보루와 같은 땅"이라면서 "그런 부분(신재생에너지)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전라북도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앙당선거관리위원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벌어진만큼 새만금에서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점검하고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신임 청장으로서 정부 정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확실하게 뿌리 내릴수 있도록, 새만금이 동북아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 새만금에 대한 애정은 물론 지원, 외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올해 새만금 외자 유치 목표를 10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식품전용 항만이 국내에 아직 없는 만큼 특화된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이나 세계 식품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곳이 새만금"이라면서 "(유럽 내 식품수출 허브인) 노트르담항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대통령이 강력한 지원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발 맞춰 외국계 기업이 실질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진출을 타진하는 주요 외국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다. 가볍게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네덜란드 등 유럽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은 현재 전라북도와 10억원을 조성해 관련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 내 TF(태스크포스)도 구성해 식품을 중심으로 주요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15억명에 달하는 동북아 시장이 있다. 잘 구상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김 청장은 남성고와 원광대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전북도의원(3선)과 제6대 서남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새만금특별본부장도 맡았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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