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줄 알았던 얼차려, 현실은 내리갈굼...SSG, 강화에서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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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줄 알았던 선수단 내 얼차려.
SSG 랜더스는 11일 퓨처스 선수단 내 폭력 사건 발생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SSG는 사실을 인지한 후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선수단 내 얼차려는 사라진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적어도 SSG 퓨처스 선수단 내에서는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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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사라진 줄 알았던 선수단 내 얼차려. 하지만 현실은 ‘내리갈굼’이 있었다.
SSG 랜더스는 11일 퓨처스 선수단 내 폭력 사건 발생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렀다. 이날 한 매체는 ‘선배 선수가 후배의 태도를 지적하며 얼차려를 시켰고, 같이 얼차려를 받은 다른 선배가 다시 해당 후배를 폭행했다’고 전했다. SSG는 사실을 인지한 후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선수단 내 얼차려는 사라진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적어도 SSG 퓨처스 선수단 내에서는 존재했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에 걸친 내리갈굼으로 이어졌다. A 선수가 후배들을 집합시켰고, A가 자리를 떠나자 무리에 있던 다른 선배 B가 다시 얼차려를 줬다. B의 얼차려가 일단락되자 다른 선배 C가 다시 후배들을 집합시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선배 B는 나무 배트를 사용해 신인 선수를 폭행했다.
폭행 사실이 알려지지 않을 수 있었지만, 코칭스태프가 선수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에게 곧바로 보고가 이어졌고, SSG는 KBO에 신고해 조사를 요청했다. SSG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훈련 및 경기 참여를 제외시킨 상황이다.
KBO도 사건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얼차려가 사라졌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고, 폭행까지 일어났다. 상벌위원회에서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징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SSG도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송구스럽다. 사건인지 후 자진 신고를 통해 조사를 요청했고, 사건인지 후 즉시 관련자에 대한 훈련 및 경기 참여를 제외시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현재 KBO에서 조사 중에 있으며, 구단은 KBO 조사결과 발표 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 받을 수 없다. 설령 후배 선수의 태도가 ‘불량’했다 할지라도 폭행이 있어서 안 된다. 더욱이 SSG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폭행 사건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20년 강화에 위치한 퓨처스 훈련장에서 선배 선수가 후배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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