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 만찬회동’ … 계파갈등 속 같이 갈까 따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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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갖는 비공개 회동이 계파 갈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회동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부분에는 두 사람 사이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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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혁신 놓고 의견나눌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갖는 비공개 회동이 계파 갈등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당 화합과 혁신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지만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의 견해 차이가 상당한 만큼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회동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대여 공세에 힘을 모으겠다’는 원론적인 차원의 목소리만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김영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이 전 대표 측으로는 윤영찬 의원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양측이 일정을 조율한 끝에 확정됐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를 비롯한 정치 현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대여 투쟁’에 당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회동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부분에는 두 사람 사이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기도,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되기도 어렵다며 이번 회동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두 사람의) 진단이 애초부터 다르므로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면 ‘대표가 좀 제대로 해라’는 식으로 나오지 않겠느냐”며 “(이 전 대표가) 현재 상황으로써는 구심점이 되기에 아직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문화일보에 “이번 회동을 통해 이 전 대표 본인이 총선에서 선수로 뛰지 않고 심판으로 나가겠다고 한다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총선에 직접 참전하면서 ‘이재명 vs 이낙연’ 대결 구도가 되면 지지율이나 확장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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