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무원노조, '막말·갑질' 김규찬·오민자 의령군의원" 공개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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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공무원노조가 고압적인 자세로 반말과 막말을 한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과 오민자 의원을 규탄했다.
노조는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때는 찬사를 보내겠지만 강압적인 막말과 폭언이 군의원의 책임과 의무에 보태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으로 갑질근절조례 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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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공무원노조가 고압적인 자세로 반말과 막말을 한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과 오민자 의원을 규탄했다.
공무원노조는 11일 의령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김 의장과 오 의원은 지난 6월 7일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 원상복구 명령 이행 과정에서 환경과 공무원을 향해 막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오 의원 사무실에서 나온 녹취록을 보면 공무원의 말을 막으며 반말과 고성이 오갔다. 또 오태완 군수와 한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김 의장은 "무덤을 파보자"는 말과 "눈깔고"라며 모욕적 발언을 이어갔다.
공무원노조는 "막말과 비하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해 의회를 찾아 면담을 진행했으나 직원들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권위적인 의회라면 군민의 요구나 항의에 어떻게 대응할지 뻔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할 때는 찬사를 보내겠지만 강압적인 막말과 폭언이 군의원의 책임과 의무에 보태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으로 갑질근절조례 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군의회 인근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동시에 강삼식 의령군지부장이 삭발식도 진행했다. 동시에 의령군청 직원 서명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지난 6월 29일 동산공원 묘원 폐기물 문제와 관련해 군의원이 막말을 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내고 7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의회는 4일 공무원노조가 환경과 직원을 질책한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힌 바 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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