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김승기 감독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
대명소노그룹이 데이원스포츠 선수단 인수와 함께 코칭스태프도 동행하기로 결단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초대 감독에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노는 지난 7일 KBL에서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소노는 임금 체불 등으로 KBL에서 제명된 데이원스포츠 대신 선수단 18명과 코칭스태프를 인수해 10개 구단 유지의 구원자로 등장했다.
KBL은 21일 총회를 열어 소노의 KBL 가입 여부를 판단한다.
이기완 소노 스포츠산업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라며 “최고의 명장이고, 선수단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나래와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에서 은퇴했다.
이후 동부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KT와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2015년 인삼공사 감독을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다.
김승기 감독은 소노 구단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을 내고, 팬들의 사랑도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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