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주철장 전승 양상·문화적 가치 학술행사…공개시연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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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주철장(鑄鐵匠)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11일 마련됐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과 한국범종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충북도, 진천군이 후원한 '주철장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 주제 학술행사가 이날 진천읍 장관리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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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주철장(鑄鐵匠)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11일 마련됐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과 한국범종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 충북도, 진천군이 후원한 '주철장의 전승 양상과 문화적 가치' 주제 학술행사가 이날 진천읍 장관리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진천은 중원문화의 핵심인 고대 제철 유적과 전통 기술을 함께 볼 수 있는 유·무형 유산이 공존한다.
이광배 리움미술관 수석연구원은 '한국범종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 주제 발표에서 "한국 범종의 무한한 가능성과 발전의 원동력은 오랜 기간 전승된 민족의 지혜 속에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현대 주철장의 전승 활동과 의의(원보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전통기술 복원의 시작, 선림원지동종 제작기(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 과장) ▲성덕대왕 신종의 재현, 신라대종 제작기(김석현 강원대 기계응용공학전공 명예교수) ▲한국범종 제작기술의 전승과 세계화(원천수 주철장 이수자) 발표가 진행됐다.
원천수 주철장 이수자는 주제 발표에서 "성종사(진천군 덕산읍 소재) 범종은 지속적인 발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기술과 품질 우위를 바탕으로 2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국제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각국의 유행과 흐름을 좇아가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소재 개발, 디자인 표면 처리기술 등의 연구에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정재필 서울시립대 신소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수현 고양시청 학예연구사,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나형용 서울대 명예교수, 오충석 금오공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종합 토론한다.
학술대회 후에는 주철장 공개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금속을 다루는 전통공예 기술을 지닌 장인과 현대 금속 공예가의 작업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제작소 프로젝트 2023'도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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