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IMF 구제금융 합의' 파키스탄 신용등급 한단계 올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실무 합의에 이르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종전 'CCC-'에서 'CCC'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IMF와의 실무 합의 이후 파키스탄의 유동성·자금 상황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실무 합의에 이르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종전 'CCC-'에서 'CCC'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CCC는 '위험도 매우 높음' 수준으로 밑에서 네 번째 등급이다.
피치는 IMF와의 실무 합의 이후 파키스탄의 유동성·자금 상황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정건전성이 매우 나쁜 상황이라며 "우리는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에 파키스탄 정부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6%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4 회계연도 예산에서 재정 적자가 GDP 대비 6.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피치는 이보다 나쁘게 본 것이다.
그러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지거나 당국이 채무 재조정을 고려한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신용등급이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인해 대외 부채 문제에 시달리다 2019년 IMF와 65억 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조조정 등 정책 이견으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구제금융 지급이 보류됐다.
그 사이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홍수 등이 이어지면서 파키스탄은 최악의 경제난에 빠졌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말 IMF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9천억원) 규모의 대기성 차관(SBA) 지원을 받기로 실무 합의에 이르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이번 회계연도에만 230억 달러(약 29조8천억원)의 대외 채무를 상환해야 해 외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 총선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파키스탄 정부가 IMF와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