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로 탄소절감"… 환경공단, CCU시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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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를 활용해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실증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환경공단은 11일 경남 양산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경남 양산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저감 신기술(CCU) 실증화시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화시설은 환경공단의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민관 협업으로 개발한 미세조류 활용 탄소저감 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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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를 활용해 사업장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실증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환경공단은 11일 경남 양산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경남 양산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저감 신기술(CCU) 실증화시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화시설은 환경공단의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민관 협업으로 개발한 미세조류 활용 탄소저감 신기술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및 한국필립모리스와 이번 실증화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공단은 미세조류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KCL은 실험실과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협업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사업비 전액인 약 1억3000만원을 투자하고 양산공장 부지를 제공했다.
이번 사업의 실증화시설은 올해 5월 말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시설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환경공단의 특허가 적용된 미세조류 배양장치는 총면적 18㎡에 2000ℓ 규모다. 친환경·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돗물 대신 폐수 재이용수를 미세조류 배양액으로 활용하고 100% 태양광 발전전력으로 전체 시설을 가동한다.
현재 이 시설은 연간 약 2.1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환경공단은 오는 13일 실증화 시설 준공식 이후 올해 9월까지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올해 10월 중으로 관련 시설을 한국필립모리스에 인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에 쓰이는 미세조류는 활용이 끝나면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시설에서 회수한 미세조류를 비료 또는 사료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탄소포집활용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친환경 신기술"이라며 "이번 실증화시설을 통해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전문기관으로서 탄소포집활용 생물학적 전환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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