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스타트업 투자 8000억 넘겼는데… 6월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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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액이 지난 5월 올해 들어 최대인 8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반 토막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음악 지식재산권(IP) 투자 운용 스타트업 '비욘드뮤직', 새벽배송 이커머스 '컬리', 전기차 솔루션 '대영채비' 등이 1000억 원대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올해 들어 처음 8000억 원대(8214억 원) 투자금을 회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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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3371억… 한달새 59%↓
300억 이상 대규모 투자 1건뿐
하반기에도 자금조달 난항 예상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액이 지난 5월 올해 들어 최대인 8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반 토막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도 ‘투자 절벽’에 직면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각, 인수·합병(M&A), 해고 등 구조조정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116건, 투자금은 33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5월과 견줘 투자 건수는 9.4%(10건) 늘었지만 투자금은 59.0%(4843억 원) 줄었다.
투자 건수가 증가했는데도 투자금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8건이었던 3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는 지난달 1건으로 크게 줄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모바일 디스커버리형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이 6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것 외에는 300억 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5월은 투자금이 전월 대비 211.3%(5575억 원)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음악 지식재산권(IP) 투자 운용 스타트업 ‘비욘드뮤직’, 새벽배송 이커머스 ‘컬리’, 전기차 솔루션 ‘대영채비’ 등이 1000억 원대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올해 들어 처음 8000억 원대(8214억 원) 투자금을 회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투자 훈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흘러나왔지만, 6월 들어선 연중 부정적인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자 유치 실적과 비교하면 올해 상황이 더욱 암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투자금 3371억 원은 전년 동기 1조4213억 원과 비교해 76.3%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투자금이 8308억 원이었던 5월을 제외하고 1∼4월과 6월 모두 1조 원을 훌쩍 넘는 투자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5월 외에 투자금이 2000억∼3000억 원대에 그치고 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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