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나쁜 트릭 썼다!"…PSG가 ATM 깨부순 방법, 승부 가른 '100억'

2023. 7.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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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강인 영입 전쟁의 최종 승자는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PSG는 지난 9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이강인의 백넘버는 19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PSG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새로운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강인과 관련한 수많은 이적설이 터졌지만 이렇게 PSG의 승리로 전쟁은 종료됐다. PSG는 어떤 전략으로 최종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PSG 영입 비화가 공개됐다. 당초 이강인이 가장 유력했던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였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간절히 원했고,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ATM의 관심은 진짜였다. 하지만 뒤늦게 합류한 PSG에 빼앗겼다. PSG가 ATM을 완전히 깨부순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스페인 'RELEVO'는 "PSG가 나쁜 트릭을 썼다"고 설명했다. '나쁜 트릭'이라는 것은 ATM과 협의 중인 이강인을 중간에 가로챘다는 것이다. 즉 '하이재킹'이다. 이는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 매체는 "어떻게 PSG가 ATM을 이겼는지 알고 있는가. ATM은 이강인에 정말 공을 들였다. 몇 달 동안이나 이강인을 추적했다. 하지만 협의를 하는 중간에 PSG가 뛰어 들었다. 결국 PSG가 이겼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ATM에 나쁜 트릭을 썼다. ATM은 1500만 유로(214억원)의 이적료와 선수 1명을 주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협의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캄포스는 2200만 유로(314억원)를 질렀다. PSG가 제안하자마자 마요르카는 바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즉 현금을 더욱 원하는 마요르카의 의중을 파악한 캄포스 단장의 승부수였다. ATM이 제시한 것보다 100억원이 더욱 큰 금액, 마요르카가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 마요르카 구단 역대급 이적료가 등장할 수 있는 이유였다.

또 캄포스 단장은 2200만 유로라는 최고액을 제시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이 금액은 EPL 구단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 영입에서 발을 뺐다.

이 매체는 "캄포스 단장은 EPL 클럽들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번리, 뉴캐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과 전쟁에서도 PSG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강인,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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