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스웨덴 돕고 F-16 받고?…'NATO 이단아' 에르도안 돌아선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스웨덴의 가입을 지지하기로 입장을 돌연 바꿨습니다.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튀르키예-스웨덴 정상회담 자리에서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만장일치가 필요한 나토의 의사결정에 번번이 제동을 걸어 '나토의 이단아'로 불립니다.

실제 에르도안은 이날 오후까지도 자국의 'EU 가입 절차 재개' 협조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또다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 제동에 아직 합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튀르키예가 돌연 찬성표를 던진 '외교적 승부수'를 띄우면서 그간 숙원이었던 F-16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로이터는 이날 미국 의회가 튀르키예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방안에 그간 부정적이었던 기류를 뒤집고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 : 진혜숙·안창주>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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