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생후 이틀 된 아들 야산에 암매장 30대 친모 긴급체포

[목포=뉴시스] 목포경찰서 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변재훈 기자 = 생후 이틀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암매장한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9일 전남 소재 자신의 친정에서 돌보던 생후 이틀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미혼이었다.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자체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이후 수사 의뢰를 받았으며, A씨는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호흡을 멈춘 아이에 119 신고 등 적절한 구호 조처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매장 시점에서 아이의 생사 여부 등 A씨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