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갓난아기 야산에 매장…전남 목포서 친모 체포

강현석 기자 2023. 7.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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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전남 광양의 한 야산에서 매장된 아기 시신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갓난아기가 숨지자 야산에 매장한 친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숨진 아기를 매장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목포에 사는 30대 친모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0월 병원에서 출산하고 이틀 뒤 아기와 함께 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후 아기의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목포시가 지난 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서 A씨는 “출산 직후 친정인 광양에 머물면서 아기에게 우유를 먹인 뒤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 보니 숨져있었다”면서 “출생신고가 안된 상태여서 근처 야산에 시신을 매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야산에서 아기 시신을 찾기 위한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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