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가임기 1년에 한 번 뿐… 에버랜드 노하우로 과학임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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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 자매의 출생과 푸바오의 양육을 계기로 판다의 과학적인 임신·산후 케어 등의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은 푸바오 출산 때와 비슷한 행동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 케어팀을 꾸려 실제 임신과 같은 수준으로 아이바오를 보살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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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검사 등 호르몬 변화 분석
쌍둥이 판다 자매의 출생과 푸바오의 양육을 계기로 판다의 과학적인 임신·산후 케어 등의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뿐이다. 통상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단독 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번식기에만 만나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이 때문에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2020년 푸바오 출산을 통해 축적했던 번식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엄마인 아이바오와 아빠인 러바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며 새 생명의 탄생을 준비해왔다. 혈액·소변 검사 등 판다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푸바오 때와 견줘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기간을 정했고, 지난 2월 중순 판다 부부의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성체 체중의 약 0.1%에 불과한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다. 외형적인 확인이 쉽지 않고, 상상 임신 가능성도 크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정확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버랜드 동물원은 푸바오 출산 때와 비슷한 행동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아이바오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 케어팀을 꾸려 실제 임신과 같은 수준으로 아이바오를 보살펴 왔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외부 방사장 대신, 전용 분만실에서 생활하게 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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