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손지창, 임종시 연명의료 거부 서명 "아이들한테 짐"('동상이몽2')[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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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와 180도 다른 건강관리 태도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병원 검진을 받고 연명의료에 대해 결정하는 오연수・손지창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오연수는 뇌 운동부터 식단 관리, 다이어트까지 꼼꼼하게 하는 반면 손지창은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떼우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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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손지창이 아내 오연수와 180도 다른 건강관리 태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연명의료 여부에 관해서는 같은 입장을 보였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병원 검진을 받고 연명의료에 대해 결정하는 오연수・손지창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두 사람은 극과 극 생활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오연수는 뇌 운동부터 식단 관리, 다이어트까지 꼼꼼하게 하는 반면 손지창은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떼우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 운동도 게을리 했다.
이에 오연수는 “오빠가 건강하지 않으면 내가 오빠 병 간호를 해야 한다. 오빠도 건강 조심해야 한다. 3년 만에 건강검진을 하면 안 된다. 오빠가 나이도 있다”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나 손지창은 “괜찮다. 다 그렇게 산다. 죽을 때 되면 알아서 죽겠지 몰라”라고 궁시렁거렸다. 이에 오연수는 “당연히 사람은 다 죽는데, 어떻게 죽느냐가 문제다. 아프면서 죽느냐, 한 번에 꽥 죽느냐다”라고 말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오연수는 6개월에 한 번 주기적으로 다양한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손지창은 “모르는 게 약”이라고 응수했다.
검진 결과 담당의사는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 오연수는 지방간도 없을 정도로 건강한 복부를 자랑했다. 의사는 “보통 (이 나이대) 검사하면 뭐 하나는 나오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관리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반면 손지창에 대해선 “일단 혈압이 간당간당하다. 약을 늘릴 수 있다. 고혈압 이외에 나머지 부분은 좋은 상태다. 괜찮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담당의는 “담낭, 쓸개에 뭔가 하나 있다. 용종일 확률이 있다. 크기가 1cm 정도 되는데 이건 CT를 찍어야 한다. 이걸 떼야 하는지 안 떼도 되는지 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보통 대장 용종은 제거가 가능한데 쓸개 용종은 최악의 경우, 쓸개 자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악성 종양이라면 전신마취를 해서 복강경 수술해야 한다고. “쓸개를 떼고 나면 과식했을 때 소화가 불편할 수 있다. 위험한 수술은 아니지만 전신 마취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고 추가 설명을 보탰다.
건강 검진 후 두 사람은 평소 연명의료 제도에 관심이 있었다면서 센터를 찾았다. 당사자의 서명은 ‘임종 과정에서 병원 치료를 한다고 해도 회생 불가할 때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
오연수와 손지창은 “아이들한테 짐을 주는 거다. 아이들은 ‘(부모님이라)연명해달라’고 하겠지. 근데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 서명을 마쳤다. 연명의료 서명은 향후 생각이 달라졌을 때, 취하도 가능하다고 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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