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13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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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보건의료노조도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계획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본부는 파업 첫날인 13일 대규모 상경 파업을 벌인 뒤, 14일 부산역으로 집결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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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경 파업, 14일 부산역 총파업 실시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지역 보건의료노조도 오는 13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11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총파업 투쟁 계획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부산본부는 지난달 27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산 지역 1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번 쟁의 신청은 전국보건의료노조 차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신청했으며, 14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 부산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819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9%(6484명)의 투표율과 89.9%(5825명)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한 부산 지역 사업장 수는 모두 17곳으로 부산본부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본부는 파업 첫날인 13일 대규모 상경 파업을 벌인 뒤, 14일 부산역으로 집결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본부는 이번 쟁의를 통해 ▲보건 의료인력 확충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의사 인력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본부 관계자는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유지업무 부서에 인력 배치와 함께 응급대기반(CPR팀)을 병원별로 배치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본부는 산별 총파업이 타결되더라도 부산대병원 인력확충과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위해 무기한 현장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을 제외한 13개 국립대병원 모두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완료했다. 유독 부산대병원만 정부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면서 "공공병원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 담당하는 업무를 직접 고용하지 않는 것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의료공공성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파업의 여파로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오는 12일까지 입원 환자 전원을 퇴원시키고, 외래 진료를 축소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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