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자체중 전남도 첫 방문…김영록 지사 "이민청 설치 지지"

취임 후 첫 지자체 방문 간담회 개최
'법무부-전남도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간담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전남도청을 찾아 김영록 지사와 외국인.이민제도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3.7.11/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국민들이 안전하고 잘 살게 하는데는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의 생각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알려주시면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을 만나 '법무부-전남도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법무부 장관을 시작한 이후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것은 전남도가 처음이다"며 "무안 지역을 돌아보니 볼 것도 많고 먹을께 많아 접근성만 좋아지면 우리나라를 더 매력있는 나라로 홍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인구감소 등 대한민국 위기를 체감하는 지역이다"며 "지역민들을 잘 살게하기 위해 김영록 지사가 지난해 법무부를 찾아 저에게 위기 타파를 위한 건설적인 제언을 많이했고,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저희는 지역민과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싶다. 모르거나 능력이 모자라서 못하는 것일 뿐이다"며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해주시고 알려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잘살게 하는데는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의 생각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와 한 마음으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 드린다. 서로간에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다보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것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것이다"며 "지금은 노 젓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은 "물이 들어올 때에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물이 들어오지 않을 때를 대비해 여러가지 정책을 마련한다면 지역발전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며 "정책을 마련할 때 지역의,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지역사회와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인사말에 앞서 김 지사는 "직접 현장에 오셔서 외국인 근로자 문제나 이민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직접 목소리를 들어주시니 힘이 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무사증 입국제도, 외국인 비자 연장, E7 비자쿼터 확대 등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한 장관이 추진하는 이민청 설치에 적극 지지를 표명한다"며 "다만 이민청이 설치되더라도 지방정부에 쿼터를 주는 캐나다의 주정부 이민제도 등을 감안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E9비자와 관련해 광역단체에 쿼터를 줘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며 "외국인 유학생이나 E9 비전문근로자가 1인을 동만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문화 가족도 우리 국민이다. 함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