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부침 겪는 사이… 가파르게 뛴 월세 ‘역대 최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심 접근성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 속에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이 단지의 전용 59.96㎡ 월세 시세는 2019년 보증금 1억 원에 140만∼150만 원 사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 시작
도심 접근성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 속에 젊은 직장인이 선호하는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이 단지의 전용 59.96㎡ 월세 시세는 2019년 보증금 1억 원에 140만∼150만 원 사이였다. 그러다 2020년 100만 원 후반대로 시세가 껑충 뛰었다. 2021∼2022년에는 200만 원 이상의 실거래가 줄을 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이 230만∼2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가 270만 원인 거래(2층)까지 출현했다. 4년 만에 2배 가까이 월세 시세가 폭등한 셈이다.
지난 수년간 매매와 전세 시장이 급등과 급락, 역전세난 등 부침을 겪는 사이 월세 시장은 안정적이고 가파른 상승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부동산 월간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107.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 월세 지수는 95.86㎡ 이하의 중형 표본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 결과로, 2022년 1월 수치를 100으로 설정한다. 직전 5년 동안 보합을 이어갔던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2021년 95를 넘기고, 지난해에는 100을 넘어섰다. 지난 1월 105.59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급증 추세다. 인천(109.08)과 경기(111.25) 아파트의 월세 지수는 서울보다 더 가파른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월세의 가파른 상승은 높아진 기준금리와 급격히 올라버린 주택 가격, 깡통전세·역전세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젊은 층이 고금리와 깡통전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이라며 “적금밖에 몰랐던 기성세대와 달리 고소득을 올리는 젊은 층 중에 다양한 투자와 부업을 통해 100만∼200만 원 월세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위원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월세 선호도 단기적으로는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 폭력사태…방망이로 후배 폭행·집단 가혹행위까지 충격
- “길거리 캐스팅 시켜줄게”…태국서 젊은 여성 100여명 성폭행한 남성 체포
- 고민정, ‘광진을 선배’ 추미애 출마전망에 “본인에 맞는 위치 고민하게 될 것”
- “속옷 거꾸로” 숨진 BJ아영, 성폭행 의심 정황 포착
- 김병현 “MLB 억대 연금 죽을 때까지 나와…10억 사기당해”
- ‘美 체조대표 상습 성추행’ 前주치의, 교도소서 8번 칼에 찔렸다 구사일생
- “경솔한 행동”… 추자현·우효광, 불륜설 입연다
- ‘양평’에 尹탄핵 좌파단체 끌어들인 민주
- ‘학폭 논란’ 서수진, 일상 공개…SNS 팔로워 242만 돌파
- 이상민, 빚 69억 다 갚았다… 용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