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수출 14.8% 감소… 22억7600만 달러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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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7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이어온 감소세 행진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수출이 이달 들어 오히려 악화한 모양새다.
지난 6월만 해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높았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155억4300만 달러로 26.9% 감소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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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보다 수출액 감소 더 커
반도체 및 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7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이어온 감소세 행진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수출이 이달 들어 오히려 악화한 모양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액은 132억6700만 달러(약 17조219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하반기가 시작된 첫 열흘간의 수출 감소율이 10%대로 다시 떨어져 플러스 전환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6월만 해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높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수출 감소 폭은 지난 5월 10.2%에서 6월 6.0%로 둔화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6.8%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철강제품(-14.5%), 석유제품(-51.3%), 무선통신기기(-27.1%)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5.2%), 선박(74.0%)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6%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한 무역수지도 이달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155억4300만 달러로 26.9% 감소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22억7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달 월간 무역흑자(11억2900만 달러)의 2배 수준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4억2700만 달러 적자)과 비교해도 늘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7억4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5억4300만 달러로 26.9%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2%), 가스(-32.2%), 석탄(-59.0%) 등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반도체(-23.8%), 석유제품(-33.5%), 반도체 제조장비(-14.7%) 등도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48.1%)와 기계류(0.5%) 등은 늘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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